치질이란? 내치핵과 외치핵의 차이부터 증상까지
치질은 항문 주변의 혈관이 부어오르거나 늘어나는 현상으로, 성인 3명 중 1명은 경험할 정도로 흔합니다. 내치핵은 항문 안쪽에, 외치핵은 바깥쪽에 생기며, 통증과 출혈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내치핵은 통증 없이 선홍색 피가 나는 경우가 많고, 외치핵은 눌렀을 때 따끔한 통증이 동반되죠.
“치질은 암과 무관합니다. 출혈이 있다고 무조건 위험한 질환은 아니니, 과도한 걱정은 접어두세요.”
흔한 오해 VS 사실
- 오해: 치질은 나이 든 사람만 걸린다 → 사실: 장시간 앉아있는 직장인이나 임산부도 높은 발생률
- 오해: 매운 음식이 치질을 유발한다 → 사실: 변비나 과도한 화장실 힘이 더 큰 원인
- 오해: 치질은 수술만이 해결책이다 → 사실: 초기엔 생활 습관 교정으로 호전 가능
항문 가려움증이나 이물감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갑자기 심한 통증이 생기거나 대변 색이 검은색인 경우에는 다른 질환 가능성을 배제해야 합니다.

치질을 부르는 나쁜 습관, 이렇게 고치세요!
장시간 의자에 앉아 일하는 직장인이라면 주의해야 할 치질 유발 습관이 있습니다.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길어지거나, 물 섭취를 소홀히 하는 것만으로도 치질 위험이 높아집니다.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예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변기 사용 시간은 3분 이내가 원칙! 장시간 앉아있으면 항문에 가해지는 압력이 3배 이상 증가합니다”
화장실 습관 개선 프로젝트
- 발 받침대 사용: 작은 발판(15cm 높이)으로 장운동 자세 개선
- 휴대폰 금지: 화장실 내 스마트기기 반입을 차단
- 부드러운 휴지 대신 물티슈 또는 비데 사용
식탁 위 치질 예방 전략
아침 공복에 따뜻한 물 한 잔부터 시작하세요. 섬유질(하루 25g 이상)과 수분(하루 2L)을 꼭 챙기되, 커피와 탄산음료는 하루 2잔으로 제한합니다. 키위, 양배추, 고구마가 자연스러운 배변을 도와줍니다.
의자와의 건강한 관계
50분마다 5분씩 일어나 간단한 스쿼트나 엉덩이 걷기 운동을 하세요. 메모리폼 쿠션 사용으로 항문 압력 분산이 가능합니다. 특히 야근 시에는 2시간마다 10분 산책을 반드시 실천하세요.

치질 치료 옵션: 단계별 선택 가이드
치질 증상이 나타났을 때, 단계별로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증부터 중증까지 증상에 맞춘 치료법과 실제 사례를 통해 합리적인 결정을 돕겠습니다.
1단계: 자가 관리로 증상 완화
적합한 경우: 가려움증이나 약간의 통증이 있을 때
추천 방법:
- 온수 좌욕 (하루 2-3회, 15분씩)
- 파스나 연고로 염증 완화
- 식이섬유 보충제 복용
“40대 A씨는 변비로 인한 치질 증상에 온수 좌욕과 식이조절로 2주 만에 증상이 80% 호전되었습니다.”
2단계: 약물 치료 시작 시기
적합한 경우: 통증이 지속되거나 출혈이 있을 때
주의사항:
- 의사 처방 없이 1주일 이상 사용 금지
- 스테로이드 성분 약물은 장기 사용 시 부작용 발생 가능
3단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적합한 경우: 치핵이 탈출되거나 심한 통증이 있을 때
수술 옵션:
- 고무밴드 결찰술 (1-2도 치질)
- 초음파 혈관 결찰술 (3도 치질)
- 전통적 치핵절제술 (4도 치질)
건강보험 적용 여부와 회복 기간을 고려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치질에 관한 과학적 진실: 연구 결과로 본 오해와 사실
2023년 《Gastroenterology》 저널에 게재된 메타분석에 따르면, 치질 환자의 95%는 항문암과의 연관성을 과도하게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데이터는 치질이 암으로 진행된 사례가 0.02% 미만임을 입증합니다. 유전적 요인에 대한 오해도 흔한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1.8배 증가하지만(〈Journal of Medical Genetics〉, 2022), 이는 생활습관 변수 보정 후 1.2배로 감소합니다.
“후향적 코호트 연구(2021)에서 45,000명을 10년간 추적한 결과, 치질 환자와 일반인의 대장암 발생률 차이는 통계적으로 무의미했습니다(p=0.67).”
최신 연구가 밝힌 치질 통계
- 30대 이상 성인 78%는 일생 중 한 번 이상 치질 증상 경험(〈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
- 유전자 발현 분석에서 HLA-DQA1 유전자 변이만이 유의미한 상관관계 보임(2023년 유럽연구)
- 항문 내압 측정 연구에서 변비 환자는 정상인의 3.2배 높은 압력 기록
존스홉킨스 대학의 2022년 이미징 연구는 내치핵의 혈관 구조가 정맥류와 달리 평활근이 포함된 특수한 조직임을 규명했습니다. 이는 치질이 단순한 정맥 확장이 아니라 생리학적으로 복잡한 병변임을 시사합니다.
